‘비밀병기’ 한동원, 박주영 빠진 올림픽호 구세주
UAE원정경기서 혼자 선제골, 쐐기골 터뜨려 3-1 승리 수훈갑
결국 한동원(성남일화)으로 시작해서 한동원으로 끝이 난 경기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자정 아랍에메레이트연합( UAE) 아부다비 알 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2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트린 한동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UAE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월 28일 예멘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차 예선의 고비였던 UAE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둠에 따라 F조 선두에 올라 최종예선 진출의 가능성을 한층 밝게 했다.
이날 한국은 박주영(FC서울)이 지난 예멘전에서 퇴장을 당해 결장한 상황으로 인해 득점력에 있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를 자아냈고, 이번 UAE원정경기에서 박주영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 결과 한동원을 선발로 출전시킨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지난 예멘전에서 양동현(울산현대)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던 베어벡 감독은 이날 UAE전에서는 예상대로 박주영의 공백을 4-3-3 또는 4-2-3-1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변경, 이근호(대구FC)와 이승현(부산아이파크)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한동원에게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메이커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맡겼다.
한동원은 최전방 원톱 양동현의 뒤쪽에 처져 있으면서 양동현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UAE 수비진을 벗겨내기도 하고, 양동현 또는 전방 공격수들의 머리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베어벡 감독의 주문을 100% 수행했다.
전반 21분 UAE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백지훈이 올린 프리킥을 골키퍼 후사니가 다소 불완전하게 쳐내자 수비수인 강민수가 헤딩했고, 이 공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한동원에게 연결되자 한동원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UAE 골네트를 갈랐다. 골이 성공되기 어려운 사각지역이었지만 한동원의 골결정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UAE에 추격골을 내주며 언제 동점골을 허용할 지 모르는 열세상황에서 후반 34분경 한동원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전 김승용과 멋진 합작으로 쐐기골을 이끌어 냈다. 김승용이 측면에서 중앙쪽으로 드리블하다 기습적으로 UAE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패스를 찔러준 것을 한동원이 그 공간으로 침투하며 김승용의 패스를 이어받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연출, 침착하게 반대쪽 골포스트 쪽으로 슈팅하여 골을 만들낸 것이다.
당초 많은 국내 전문가들과 언론은 박주영이 빠진 자리에 김승용(광주상무)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승용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한동원의 쐐기골을 도왔다. 특히 김승용은 한국이 2-1로 쫓기고 있던 상황을 일순간 반전시키는 어시스트를 한동원에게 배달했고, 경기 종료직전까지 위력적인 크로스와 세트피스상황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선보이며 UAE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동원이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면 김승용은 '이등공신'의 역할을 해낸 셈이다.
이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 중의 하나는 베어벡 감독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적절한 선수교체에 있었다.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공백을 포메이션의 변화로 보완하며 골결정력이 좋은 한동원을 선발로 투입시켰고, 후반전에 UAE의 파상공세에 열세를 보이던 팀에 기성용(FC서울)과 김승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장면은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자정 아랍에메레이트연합( UAE) 아부다비 알 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2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트린 한동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UAE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월 28일 예멘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차 예선의 고비였던 UAE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둠에 따라 F조 선두에 올라 최종예선 진출의 가능성을 한층 밝게 했다.
이날 한국은 박주영(FC서울)이 지난 예멘전에서 퇴장을 당해 결장한 상황으로 인해 득점력에 있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를 자아냈고, 이번 UAE원정경기에서 박주영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 결과 한동원을 선발로 출전시킨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지난 예멘전에서 양동현(울산현대)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던 베어벡 감독은 이날 UAE전에서는 예상대로 박주영의 공백을 4-3-3 또는 4-2-3-1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변경, 이근호(대구FC)와 이승현(부산아이파크)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한동원에게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메이커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맡겼다.
한동원은 최전방 원톱 양동현의 뒤쪽에 처져 있으면서 양동현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UAE 수비진을 벗겨내기도 하고, 양동현 또는 전방 공격수들의 머리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베어벡 감독의 주문을 100% 수행했다.
전반 21분 UAE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백지훈이 올린 프리킥을 골키퍼 후사니가 다소 불완전하게 쳐내자 수비수인 강민수가 헤딩했고, 이 공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한동원에게 연결되자 한동원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UAE 골네트를 갈랐다. 골이 성공되기 어려운 사각지역이었지만 한동원의 골결정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UAE에 추격골을 내주며 언제 동점골을 허용할 지 모르는 열세상황에서 후반 34분경 한동원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전 김승용과 멋진 합작으로 쐐기골을 이끌어 냈다. 김승용이 측면에서 중앙쪽으로 드리블하다 기습적으로 UAE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패스를 찔러준 것을 한동원이 그 공간으로 침투하며 김승용의 패스를 이어받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연출, 침착하게 반대쪽 골포스트 쪽으로 슈팅하여 골을 만들낸 것이다.
당초 많은 국내 전문가들과 언론은 박주영이 빠진 자리에 김승용(광주상무)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승용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한동원의 쐐기골을 도왔다. 특히 김승용은 한국이 2-1로 쫓기고 있던 상황을 일순간 반전시키는 어시스트를 한동원에게 배달했고, 경기 종료직전까지 위력적인 크로스와 세트피스상황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선보이며 UAE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동원이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면 김승용은 '이등공신'의 역할을 해낸 셈이다.
이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 중의 하나는 베어벡 감독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적절한 선수교체에 있었다.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공백을 포메이션의 변화로 보완하며 골결정력이 좋은 한동원을 선발로 투입시켰고, 후반전에 UAE의 파상공세에 열세를 보이던 팀에 기성용(FC서울)과 김승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장면은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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