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위기 극복은 위기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호남과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지금 우리는 위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험한 바다는 강한 어부와 선장을 키우는 일을 한다"면서 "오늘 상황을 회피하지 말고 여러분 모두 온 몸으로 위기를 위기에 맞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지금 야당 뿌리인 호남과 국민들은 우리에게 보내준 지지를 냉정하게 고민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호남민심 이반에 위기감을 나타내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정답은 일하는 것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비대위원장이란 각오로 더 가열차게 일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의총에 불참한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에 대해 "두 공동대표의 희생이 우리에게 또다른 수습의 길을 열어줬다"며 "안철수-천정배 두 분은 국민의당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유능한 개혁정당 목표는 우리가 향후 활동에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두 대표의 노고에 보답하는 길이고, 무엇보다 국민의당을 있게 한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는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 외에 박 위원장이 전날 참석하지 말라고 요구한 박선숙, 김수민 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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