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서병수 "신공항이 밀양 가면 부산시장직 내놓겠다"
"밀양 가면 가덕도 신공항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도"
서병수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런 것들이 합리적으로 제대로 결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들 모두가 사표내야 한다고 본다"며 국토부 장관 등도 사퇴해야 함을 강조했다.
친박인 그는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우려할 만한 사항,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것이 정치적, 정무적으로 결정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정권의 어떤 실세들이 말하자면 대구쪽에 많이 있는 거 아니냐. 국토교통부의 교통정책, 항공정책, 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정책라인에 대구 출신의 어떤 인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뭔가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 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부산 시민들이 갖고 있다"며 TK 친박들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밀양에 공항이 선정이 된다고 한다면, 대구공항 없애고 김해공항도 없애고 밀양공항 하나 만들어서 같이 쓰자는 거다. 부산 시민들이 과연 그것을 납득을 할 수 있겠나? 멀쩡하게 잘 흑자를 내고 있는 거의 유일한 공항 중 하나인데, 김해공항이. 그 수요도 매년 30% 이상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런 공항을 없애버리고 밀양에다가 공항을 하나 만들면 누가 그걸 승복을 할 수 있겠나"라면서 '불복 투쟁'을 경고했다.
그는 신공항이 밀양으로 결정날 경우 부산이 독자적으로 신공항을 만들지에 대해선 "그 권한만 저희한테 준다면 저희들은 민자를 유치해서 신공항 만들 충분한 자신이 있다"면서 "이미 외국의 어떤 회사들로부터 민자 유치 제안도 받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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