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김무성 귀환 성공...유승민 또 확인사살
친박 의도대로 '친위정당화' 성공, 유승민 복당 물건너가
"4.13 총선 참패의 주역인 최경환과 김무성은 귀환에 성공했고, 유승민은 또한번 확인사살됐다."
24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김무성 의원, 정진석 원내대표의 3자회동 결과를 접한 비박계 의원의 탄식이다.
3자 합의로 '친박의 난'을 일으키면서까지 비박의 진격을 강력 저지했던 친박은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비박 김용태 혁신위원장 임명은 '없던 일'이 됐고, '비박 비대위원들' 역시 혁신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주류-비주류 합의로 추대해 비대위를 다시 짜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와 함께 '진박 마케팅'으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면서 총선 참패를 자초했던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은 자신이 새누리당 대주주임을 과시하며 귀환에 성공했고, 비박 최대계보 보스인 김무성 의원도 자신의 위상을 재확인받으며 정치 일선에 다시 복귀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 합의, 당권 장악을 노리는 친박을 만족케 했다. 일각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대신 절치부심하던 김무성 의원은 다시 대선 도전의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 개혁적 비박의 상징이던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철저히 도외시됐다. 암묵적으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이전에 복당은 없다는 합의가 도출된 양상이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혀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날 때 김무성 대표가 침묵했던 것과 마찬가지 풍경이다. 유승민 의원이 강력한 대선 라이벌이기 때문일까.
상시 청문회를 가능케 한 국회법 개정안을 백지화시키겠다는 친박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유 의원 등을 벌써부터 절대 복당을 시켜서는 안될 해당분자로 몰아가고 있다. 친박 조원진 의원은 유 의원 등에 대해 "이들은 복당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복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임기말을 보위할 강력한 '친위 정당'을 희망하는 박 대통령 의지대로 새누리당 내홍은 교통정리가 돼가고, 비박계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친박계 압박에 굴복해가는 양상이다. "절이 싫으면 주지를 바꾸면 된다"는 저항의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고 있다.
이로써 총선 참패 40여일만에 새누리당은 가까스로 무정부 상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갈등은 잠복상태다. 친박은 차기 대선후보로 김무성 전 대표 등 내부인사는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외부에서 찾기 위해 올인중이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대권을 꿈꾸는 비박계와의 전면전은 단지 시간문제다.
특히 총선 참패에도 개의치 않고 총선전 체제로 원대복귀하려는 새누리당을 보는 국민 시선은 더없이 냉랭해져, 새누리당의 앞에는 가시밭길만 펼쳐진 양상이다.
24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김무성 의원, 정진석 원내대표의 3자회동 결과를 접한 비박계 의원의 탄식이다.
3자 합의로 '친박의 난'을 일으키면서까지 비박의 진격을 강력 저지했던 친박은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비박 김용태 혁신위원장 임명은 '없던 일'이 됐고, '비박 비대위원들' 역시 혁신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주류-비주류 합의로 추대해 비대위를 다시 짜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와 함께 '진박 마케팅'으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면서 총선 참패를 자초했던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은 자신이 새누리당 대주주임을 과시하며 귀환에 성공했고, 비박 최대계보 보스인 김무성 의원도 자신의 위상을 재확인받으며 정치 일선에 다시 복귀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 합의, 당권 장악을 노리는 친박을 만족케 했다. 일각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대신 절치부심하던 김무성 의원은 다시 대선 도전의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 개혁적 비박의 상징이던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철저히 도외시됐다. 암묵적으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이전에 복당은 없다는 합의가 도출된 양상이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혀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날 때 김무성 대표가 침묵했던 것과 마찬가지 풍경이다. 유승민 의원이 강력한 대선 라이벌이기 때문일까.
상시 청문회를 가능케 한 국회법 개정안을 백지화시키겠다는 친박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유 의원 등을 벌써부터 절대 복당을 시켜서는 안될 해당분자로 몰아가고 있다. 친박 조원진 의원은 유 의원 등에 대해 "이들은 복당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복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임기말을 보위할 강력한 '친위 정당'을 희망하는 박 대통령 의지대로 새누리당 내홍은 교통정리가 돼가고, 비박계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친박계 압박에 굴복해가는 양상이다. "절이 싫으면 주지를 바꾸면 된다"는 저항의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고 있다.
이로써 총선 참패 40여일만에 새누리당은 가까스로 무정부 상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갈등은 잠복상태다. 친박은 차기 대선후보로 김무성 전 대표 등 내부인사는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외부에서 찾기 위해 올인중이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대권을 꿈꾸는 비박계와의 전면전은 단지 시간문제다.
특히 총선 참패에도 개의치 않고 총선전 체제로 원대복귀하려는 새누리당을 보는 국민 시선은 더없이 냉랭해져, 새누리당의 앞에는 가시밭길만 펼쳐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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