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새누리 혁신 핵심은 친박 계파주의 청산"
"새누리당,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가는 것 아니냐"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총선 참패 한 달 만에 나온 이 수습안은 나오자마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설은 이어 "비박(非朴)계 사람들은 물론 범여권 원로급들조차 '망조가 들었다' 같은 격한 말로 맹비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같은 정당은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며 "새누리당이 혁신위원장으로 타진한 사람들이 대부분 거절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새누리당 혁신의 핵심은 친박 계파주의를 청산할 수 있느냐 이 한 가지에 달렸다"고 단언하면서 "그래야 내년 대선에서도 친박 후보가 아닌 당 전체의 후보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또다시 계파 대결이 벌어지면 혁신위가 어떤 방안을 내놓는다 해도 소용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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