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을 4년 더 수행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9일 지난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아시아 지역 FIFA 부회장직 후보신청을 마감한 결과 정몽준 회장이 단독으로 후보신청을 마쳐 경선없이 2011년 5월까지 FIFA 부회장으로 연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몽준 회장이 이번 임기를 모두 채울 경우 지난 1994년 FIFA 부회장이 된 이후 17년간 FIFA 부회장으로 재임하게 된다. 정몽준 회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오는 2011년에는 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문제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정몽준 회장이 2011년 FIFA 회장직에 도던장을 낸다면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FIFA 회장직을 이어오고 있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블레터 회장은 이미 오는 2011년 FIFA 회장직 3선 도전에 나설 의사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