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청와대와 정부가 '총체적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오늘 산학협력 5개년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앞으로 5년간 5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선거 하루 전날 정부가 청년 일자리 공약을 발표한 것이다. 총선에 개입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인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다 선거 하루 전날 공약에 가까운 정책을 발표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용조차 새로울 것이 없다. 기존에 진행되는 사업을 조금 더 확대한 수준에 불과하다. 5만개의 신규 일자리 약속이 지켜질지도 매우 의문스럽다. 장밋빛 기대를 심어 청년층의 환심을 사겠다는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붉은 재킷을 입고 전국을 돌며 진박 후보들을 지원한 것으로 부족한가?"라고 반문한 뒤, "청와대가 앞장서서 탈북 관련 발표로 북풍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청와대가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을 긴급 발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정찰 총국 간부의 망명 사실도 청와대가 언론에 알릴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신종 북풍몰이를 기획하고 주도하고 있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정부 중 역대 이렇게 노골적이고 전면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부는 없다"면서 "정부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부를 것"이라며 정권심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