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더민주, 이기고 있는 우리후보에게 표 몰아줘야"
"한입으로 두말하는 더민주 지지해야겠나"
야권연대를 강력 거부해온 안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고잔성당 사거리에서 열린 부좌현(안산단원을), 박주원(안산상록갑) 후보 합동유세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선 이기는 후보를 몰아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들 유리할 때만 주장하고 불리하면 원칙도 없다. 한입으로 두말 한다"며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더민주를 더 지지해야 하는가"라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부좌현 후보도 "제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새누리당 후보를 큰 격차로 이길 수 있게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이런 여론조사, 시민의 바람을 믿고 시민 여러분이 직접 기호 3번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게 투표를 모두 해줘서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단일화를 이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인천 연수구에서 진의범(연수갑), 한광원(연수을), 김명수(남동갑) 후보 합동유세에선 "경제가 문제라고 얘기하는데, 그렇지만 저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겠다"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날 인천지역 출근인사로 유세일정을 시작해 경기도 안산, 평택과 충북 청주의 자당후보 합동 지원유세를 거쳐 서울의 김성식(관악갑), 정호준(중성동을)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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