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일단 내 번호는 비워두라"
비대위원들 "그럴 수는 없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나고서 구기동 자택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명단 확정과 관련해 자신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나를 포함 안 시켰는데 뭘 나를 포함해?"라고 반문했다.
그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일단 내 번호는 비워두라"고 했다고 한 비대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원들은 "그럴 수는 없다"며 당초 원안대로 김 대표를 2번에 배정하기로 했다.
한 비대위원은 "2번을 비워두라는 건 본인이 나갈 수도 있다는 사퇴 가능성을 시시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렇다고 해서 그냥 비워둘 수는 없다. 대표를 2번에 넣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비대위원은 "대표가 비우라고 해서 진짜 비우면 나가라는 것 밖에 더 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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