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중앙위에서 무슨 일 있더라도 결론 낼 것”
김성수 “김종인 대표는 ‘중앙위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종인 대표 불참속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중앙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결론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못했다”며 “중앙위원회가 분명히 잘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입장에 대해 “대표가 (언론에서 이야기한) 말 그대로다. ‘중앙위에서 알아서 해라, 나에게 묻지 말고’. 계속 그런 식”이라고 전한 뒤, “비례대표 순위, 어떻게 투표할 방식부터 해서 어제 충분히 논의했고 그 이야기를 또 다시 논의하는 중이다. 진전된 게 없다”고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중앙위도 또 한번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이 없다"라면서도 "시간이 없잖아요”라고 말해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 없이 중앙위가 열리게 되느냐’고 묻자 “대표는 중앙위원의 한 분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당 실버위원회 소속 당원 10여명은 비례대표 명단 발표에 반발하며 국회 대표실을 점거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천만 노인유권자를 무시하는 비례대표는 무효다’ 등의 피켓을 들고 회의실 문을 크게 두드리고 고성을 지르는 등 격하게 반발했고, 이금자 노인위원장은 국회 경위에게 끌려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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