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종인, 호통만 치시지 말고 소통해 주시길"
"더민주 구원투수로선 감사하지만 지지층 마음도 헤아려야"
더민주 혁신위원 출신인 조국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는 ‘훈육’(訓育)이나 ‘훈도’(訓導)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 더민주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있을 때 구원투수로 들어오셔서 당을 안정화시키셨다. 크게 감사한다"면서도 "'확장성'을 강조하시는 취지도 잘 알겠으나, 더민주의 오랜 당원과 지지층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께서 과거 주로 몸담았던 당에 비하여 야당 구성원들은 '당내 민주주의'를 훨씬 중시한다"며 "이 점 역시 유념해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비례대표 선발 원칙으로 ▲정체성 ▲확장성 ▲상징성을 거론하면서 "이상의 세 가지는 적절하게 배합되어야지 하나가 나머지를 압도하거나 배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예컨대 진영 의원같은 '대한민국주의자' 대환영이다. 그렇지만 사회통상적 기준으로 하자 있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는 안 된다"며 "간단하게 말하면, 새누리당 기준에서 비례대표로 탈락될 가능성이 상당한 분을 더민주가 데려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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