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드 배치해 경제 어려워지면 안보도 어려워져"
한중수교 주역으로 사드 배치로 한중 위기 발발 크게 우려
김종인 대표는 이날 밤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 장거리미사일 직후 사드 한국 배치 협의 개시를 발표한 데 대해 "핵개발하고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이후에 급작스럽게 사드 문제가 등장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안보가 경제보다 우위'라는 정부여당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중국과의 경제적으로 상당히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이 일방적으로 잘못 결정이 됐을 적에 우리가 안보측면에서는 다소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 자체가 사실은 안보하고도 연결될 수밖에 돼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져들면 안보방위력 또한 급속히 약화될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
김 대표는 "그래서 이 사드 문제에 관해서는 참 정부가 굉장히 신중한 자세로 여러 측면을 배려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하는 입장"이라며 거듭 박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에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노태우 정권 말기의 1992년 한중 수교때 막후에서 중국, 미국을 오가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한중수교에 반발한 대만 정부에 의해 그는 사실상 아직까지 대만에 입국금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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