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 반격 나서 '글로벌 관세전쟁' 발발
트럼프 "돈의 전쟁에서 이길 것", 추가 보복조치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보복관세에 맞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보복조치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관세전쟁'이 불붙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내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달 1일 EU의 보복 관세 1단계 조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당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도입했다가 2021년 조 바이든 전임 정부 출범후 중단했던 '재균형 조처'다.
이 조처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상징적 제품 총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추가 관세율은 품목별로 10∼50%에 달한다.
4월 13일부터 적용되는 2단계 조처는 총 180억 유로(약 28조원) 상당의 '미 공화당 텃밭의' 수출품들이 표적이다.
관세 인상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텃밭인 루이지애나주(州) 주력 수출 품목인 대두를 비롯해 캔자스, 네브래스카주의 소고기와 가금류 제품 등이 꼽히고 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부터 이 같은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126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제품과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비롯해 컴퓨터, 스포츠장비, 철강주조제품 등이다.
중국도 보복을 예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각국의 반격에 트럼프는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이 EU의 보복 관세에 대응하겠냐고 묻자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들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냐고 묻자 그는 "완전히 그렇다"고 답해, 유럽산 자동차가 주타깃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내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달 1일 EU의 보복 관세 1단계 조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당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도입했다가 2021년 조 바이든 전임 정부 출범후 중단했던 '재균형 조처'다.
이 조처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상징적 제품 총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추가 관세율은 품목별로 10∼50%에 달한다.
4월 13일부터 적용되는 2단계 조처는 총 180억 유로(약 28조원) 상당의 '미 공화당 텃밭의' 수출품들이 표적이다.
관세 인상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텃밭인 루이지애나주(州) 주력 수출 품목인 대두를 비롯해 캔자스, 네브래스카주의 소고기와 가금류 제품 등이 꼽히고 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3일부터 이 같은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126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제품과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비롯해 컴퓨터, 스포츠장비, 철강주조제품 등이다.
중국도 보복을 예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각국의 반격에 트럼프는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이 EU의 보복 관세에 대응하겠냐고 묻자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들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냐고 묻자 그는 "완전히 그렇다"고 답해, 유럽산 자동차가 주타깃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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