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尹 탄핵선고 늦어지자 '헌재 불신' 급증
42% "헌재 선고,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
1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10~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란 응답은 38%로 나왔다.
여전히 과반이 탄핵 인용을 전망했으나 전주의 62%보다 9%포인트나 급감했다. 반면에 탄핵 기각 전망은 10%포인트 높아졌다.
헌재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은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은 45%로 나타났다.
긍정 인식은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인식은 5%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심각한 것은 헌재의 탄핵심판 수용 여부다.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4%,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로 나왔다.
헌재 판결후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가능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11%), ‘홍준표’(7%), ‘오세훈’(6%), ‘한동훈’(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은 전주보다 2%포인트, 김문수와 홍준표는 각각 1%포인트씩 높아졌다.
오세훈은 2%포인트 낮아지고 한동훈도 1%포인트 낮아졌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31%였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6%,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후보 각 1% 등의 순이었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5%였다.
민주당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줄은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3%포인트 늘어나면서 다시 팽팽해졌다.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7%,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가 42%로 나왔다.
정권교체는 1%포인트 낮아진 반면, 정권재창출은 2%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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