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北, 과거 소련경험 잘 인식해야"
"안보에 여야 없어, 정부 대응에 적극 협조"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소집한 비상대채위원회-상임위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남과 북의 약속을 저버리고 핵무장을 가속화하는 것은 연쇄적인 핵무기 경쟁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은 함께 갈 수 없다"면서 "이 점에 있어서 북한은 과거 소련의 경험을 잘 인식해야한다"며 "과거 소련이 핵이 없어서 국가가 무너진 것이 아니다. 국민의 삶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핵을 개발한다 할지라도 결국은 와해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철저히 갖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만반의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안보 문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정부의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아무리 소형 위주의 탄도라고 하지만 최대 1만km 정도의 비행이 가능한 핵 IBCM급 로켓으로서 발사체의 이동이나 기타 방식에 있어서 국내 정보 수집 활동에 있어서 정보망을 빠져나갔다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며 "국정원은 그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또 오늘 아침에 이런 보도를 접하고 말았다"고 국정원을 질타했다.
표창원 비대위원은 "이번 북한의 준동을 계기로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종북몰이도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정부 여당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남남 갈등, 종북몰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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