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비서실장, 김종인 축하난 받으며 “‘죄송스럽게 생각”
“오전에 회의 많아 챙기지 못했다”
이병기 실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청와대 비서실장실에 도착해 김 위원의 축하난을 전달한 박수현 더민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에 따르면, 이병기 실장은 파동 경위에 대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있어 오전 8시 반부터 사전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준비, 국무회의 참석 등으로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정무수석도 나중에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이어 "국무회의가 끝나고 2시경에 대통령께서 상황을 알게 됐고, 대통령께서는 정무수석을 강하게 꾸짖어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수현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그랬으리라 생각지 않았다. 실무진의 착오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전달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박 실장은 "처음부터 좋은 뜻으로 했던 것”이라며 “오늘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 난을 전달하겠다는 보고를 드렸고, 비대위원장은 보고를 받고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하고 영육 간에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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