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윤정모 "위안부 협상 굴욕적, 원천적으로 파기돼야"
"위안부 할머니 비롯해 국민의 자존을 극도로 훼손"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자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1982)의 작가인 소설가 윤정모(70) 씨가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해 "협상을 원천적으로 파기해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윤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글에서 "일본 정부는 모호한 문구로 법률적 책임을 피해 갔고 우리 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시해 국민 모두의 자존을 극도로 훼상하는 굴욕적 합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외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문을 발표한 직후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약속한 내용을 완전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유보적인 뜻을 내비쳤다.
작가는 이에 대해 "당시는 일본 총리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불어 일본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기대했고, 그 사과가 다시는 번복되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이후 협상 결과가 낱낱이 공개된 것을 지켜본바, 이 협상은 원천적으로 파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의견을 다시 밝혔다.
윤 작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과 요구가 전제되지 않은 그 어떤 협상이나 피해 보상도 원천무효인데,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이해와 수용을 강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 합의를 거치지도 않았으며, 국민과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은 매우 졸속이며 일방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윤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글에서 "일본 정부는 모호한 문구로 법률적 책임을 피해 갔고 우리 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시해 국민 모두의 자존을 극도로 훼상하는 굴욕적 합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외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문을 발표한 직후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약속한 내용을 완전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유보적인 뜻을 내비쳤다.
작가는 이에 대해 "당시는 일본 총리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불어 일본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기대했고, 그 사과가 다시는 번복되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이후 협상 결과가 낱낱이 공개된 것을 지켜본바, 이 협상은 원천적으로 파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의견을 다시 밝혔다.
윤 작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과 요구가 전제되지 않은 그 어떤 협상이나 피해 보상도 원천무효인데,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이해와 수용을 강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 합의를 거치지도 않았으며, 국민과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은 매우 졸속이며 일방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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