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안철수 주장대로 하면 죽기살기 전대 될 것"
“충청권 의원 9명 모두가 조기 전대는 불가능하다는 쪽"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학계에서도 나와 있고 당내에서도 수없이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만들어 왔었다. 1년에 한번 씩은 만들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는 결국 이번 같은 경우 죽기살기가 된다. 당 대표 출마하신 분 왜 출마하겠나? 당선되려고 출마하는 것”이라며 “당선되려면 표를 얻어야 되고, 표는 결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가지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결국 그 사람들 다 줄 세워서 도와달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라도 생각한다.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구체적 대안과 다소 부족하더라도 집안 싸움 하지 말고 단합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대책도 세워야 할 시기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미 마련된 혁신안을 토대로 살을 붙여나가는 쪽으로 당의 뜻을 모아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안 의원이 과거에도 1월에 전당대회를 한 적이 있다며 시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때하고 지금하고는 전혀 다르다”며 “(당시엔) 대표 선출과 관련된 룰이라든지 이런 건 다 정리돼 있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 결국 전당대회에서 뽑을 새로운 지도부의 성격 자체도 논의를 거쳐야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전날 충청권 의원들 9명 전원이 모인 조찬모임에서 전반적 의견이 조기전당대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며 “더 이상의 분열과 갈등은 당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는 인식이었고 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좀 더 선당후사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고 충청권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공식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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