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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이 IS보다 국민 7배 더 많이 살해...난민사태 근원

4년간 25만명 사망, 대부분 정부군 소행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충격적인 잔혹성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IS보다 훨씬 더 많은 시리아인을 죽였다고 시리아 인권감시단체들이 지적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IS가 죽인 시리아인은 1천131명이지만 아사드의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에 의한 사망자는 7천894명에 달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정부군의 공습으로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도우마 주택가에서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이 숨졌다.

25만명으로 추산되는 4년간의 시리아 내전 사망자의 대부분은 IS나 반군이 아니라 정부군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수치는 아사드 정권의 무차별적 폭력 사용이 어떻게 IS와 기타 극단주의 단체의 준동을 불러왔고 수백만명의 시리아인들이 인근 국가들과 유럽으로 탈출하게 했는지를 말해준다고 '시리아 인권네트워크'는 지적했다.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IISS) 중동전문가 에밀 호카옘은 "IS가 끔찍한 만행을 자행하고 있지만 2011년 이후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와 파괴의 주범은 아사드 정권"이라며 "(아사드 정권 책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리아 내전을 종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아사드 정권의 무자비한 대응으로 폭력화하면서 시작됐다고 많은 시리아인들은 지적한다.

이에 비해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세력을 확장해가면서 불과 1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언론의 관심이 IS의 참수와 집단 처형에 집중되는 동안에도 아사드 정권의 파괴행위와 주민 살상은 계속됐다.

시리아 전문가들은 아사드가 반군의 진격으로 정부군이 엄청난 타격을 입자 점점 더 공군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세력은 공군력이 없음에도 불구 현재 아사드 정권이 장악한 지역은 시리아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인권단체와 전문가들은 아사드 정권이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반군 점령지역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면서 정부군의 공습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7월 한 달 동안 내전 발발 후 가장 많은 7천여 차례의 정부군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전문가 하산 하산은 "대부분의 시리아인은 여전히 아사드를 최대의 적으로 여기고 있으며 IS와 싸우는 것은 아사드 정권과의 전투와 별개로 여기고 있어 미국이 IS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려는 계획은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군의 공습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도우마 지역 주민 유세프 알 부스타니(24)는 "아사드가 우리들을 학살했다. 우리는 IS를 지지하지 않지만, 그들이 우리를 구하러 온다면 두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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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산소께스

    언제나 정치가 후지고 시민이 힘이 약한데는 소수 권력가진 괴색히들이 많은 사람들을 죽임과 고통속에 빠뜨린다니까,

  • 3 1
    ㅇㅇㅇㅇ

    그런대... 그렇게 이슬람주의를 반미를 반이를 내세우는 is가 지척에 둔 이스라엘을 냅두는지 잘 이해가 안감.......

  • 2 0
    생명보다 석야

    생명보다 석유다
    미국이 석유확보에 나설때는 사막의 폭풍작전으로
    자국 군인들까지 희생시켜가며 전쟁하드만
    생명에는 한발짝 두발짝 멀치감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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