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들은 실력으로 채용됐다. 정치생명 걸겠다"
"채용요건 완화에 전혀 개입 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건 공단에서 충분히 그 자료를 요청해놨잖나?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진다고 생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들 취업을 위해 채용요건 완화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건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지리라 생각된다"며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항이다. (채용요건 완화에 개입한)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당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 특히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아들)본인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상황으로 나는 알고 있다"고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듯 "우리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 같이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 될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사기를 정말 진작시켜 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의혹이 돼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법무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가지고 제 자식을 채용했다고 이러기 때문에 이 부분은 법무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얘기해도 밝혀지지 않을거 같다"며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구에 이 부분의 사실확인을 건의드린다. 당 지도부에서 상의해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무고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어떻게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인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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