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명 추가 사망, 치사율 17.6%
8일만에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8일 오전 6시 현재 55세의 104번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께 14번 환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8일 만에 사망했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메르스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59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처럼 치사율이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의료수준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치사율이 한자리 숫자에 머물 것이라고 호언해온 정부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불행중 다행으로 신규환자는 8일만에 새로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추가 환자가 없는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퇴원자는 1명 늘어 91명으로 집계됐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95명이 증가해 2천56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자는 50명이 늘어난 1만3천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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