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靑, 국민 약 올리려고 작정한 건가"
"김문수, 계속 그렇게 철없이 살기 바란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동대문상가 방문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강조한 대목을 지적하면서 "이 메르스 사태는 여전히 남의 일인 모양이다. 자기들만 살자고 열탐지기 설치했던 일이 엊그제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브리핑 내용도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더운데 우리들을 도와주시려고 일요일인데도 나와 주셨네요. 대통령 최고!' 같은 멘트로 내용을 가득 채웠다. 지금이 이 따위로 대통령 찬양이나 할 때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다만 말단 직원 몇 명 괴롭히는 선에서 끝나지는 않기 바란다. 벌써 국민 16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울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핵무기보다 중동낙타독감에 더 난리라며 대한민국이 웃긴다는 철없는 소리를 내뱉었다"면서 "뭐라 더 할 말이 없다. 계속 그렇게 철없게 사시기 바란다"며 김 전 지사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이렇듯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 무능도 정도껏 보여줘야 한다. 그나마 충고와 질타라도 들을 수 있을 때가 차라리 다행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잘 새겨듣기 바란다"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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