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계장관회의 2주만에 소집, 최경환 "지금부터라도..."
"인터넷 괴담에 신속하게 대응하라"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한지 무려 14일만에 처음으로 소집한 관계장관회의다. 메르스 환자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까지 발발하면서 '메르스 대란'이 국민 안전과 국가경제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아직까지 회의 소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늑장 회의 소집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인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며 뒤늦게 '국가적 보건역량 총동원'을 지시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어 "이 자리를 계기로 총력 대응에 나서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며 여전히 인터넷 괴담 차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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