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대통령, 국민이 수긍하게 진솔한 말 직접 해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국민 분노 무섭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정직한 목소리를 듣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무섭다. 국민 84%가 '리스트가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 최근 여론조사를 봤다"며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거론한 뒤, "무서운 민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아직도 우리 정치가 얼마나 어둡고 후진적이며 깨끗한 정치, 진정한 정치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 사건"이라며 여야 정치권 전체 문제로 치부한 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부패라는 문제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고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이 믿어줄 때까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국민의 64%가 특별검사를 찬성하고 있다. 작년에 여야 합의로 제정한 특검법에 따라서 특검을 임명할 것을 거듭 야당에 촉구한다"며 "지금 여야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만큼 특검 협상을 즉각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상설특검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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