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朴대통령 결단 안하면 국정 험난할 것"
하태경 "성완종 별도특검 받아주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아침소리' 모임에서 "이번에 총리 인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가 목표로 한 여러 정치개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다 뭐다 하여 여야 분열은 물론 여당 내부도 상당히 혼탁한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 상황에서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총리가 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중도 야권인사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총리 인선 문제, 국정운영 문제, 정치개혁 문제,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등 이런 상황에서 지금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대국민 설명이 있으셔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순방으로 고생했지만 앞으로 험난한 국정이 예상되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어떤 식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국정을 운영할 지, 지금 일어난 정치권의 여러 의혹,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 대국민 사과, 이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박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특검의 형식보다도 진실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야당이 억지를 부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여당 입장에서 좀 대승적으로 진상 규명을 정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별도특검을 구성하는 결단을 하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별도특검 수용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도 "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8명의 제한 특검을 하자는 건데 그 문제는 별도 특검을 하더라도 제한을 두어선 안된다"며 "단서가 나오면 누구든 수사를 한다는 무제한 특검으로 가야한다는 전제에 야당이 합의하면 별도 특검도 수용하자"며 야권 수사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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