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대부분 진술거부권 행사"
"공천개입 집중 질문. 18일 다시 소환 조사할 것"
문홍주 김건희특검보는 14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는 현재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6분부터 11시 57분까지 2시간 동안 오전 조사가 이뤄졌고, 오후 1시 32분 조사를 재개해 약 40분 만인 오후 2시 10분에 조사가 종료됐다. 쉬는 시간을 제외한 총 조사 시간은 2시간 40분에 그쳤다.
구치소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있는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다.
문 특검보는 "피의자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질문은 공천개입 중 여론조사로 그 부분에 관한 질문을 마쳤고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해 일찍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를 대상으로 명태균씨가 폭로한 공천개입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진술거부로 대응했다는 것.
그는 나흘 뒤인 오는 18일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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