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집권하려면 새정치연합부터 교체해야"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같은 팀이 되기를 기대"
천호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열린 국민모임 창당준비위대회에서 행한 연대사를 통해 "국민모임도 그렇고 정의당도 마찬가지인데, 궁극적으로는 어느 정당이든 집권을 해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구조적으로 몰락해가고 있다"면서 "저도 민주당을 했지만 제가 7년전에 새로운 제 3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젊은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의 국회의원들을 생각해보라. 다 바깥에서 개인적으로 성공한 교수, 개인적으로 성공한 변호사, 개인적으로 성공한 장관들을 모셔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모임에 "저는 가능하면 여러분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같은 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폭넓은 진보, 진보의 뜻을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들고 그 안에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서로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꿈, 오늘 그 꿈을 함께 시작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 연대를 제안했다.
천 대표의 이같은 제안은 단기적으로 4.29 재보선에서의 연대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국민모임측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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