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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강화 캠핑장 참사, 정부의 안전 무대책이 원인"

문재인-심상정 등 "우리사회는 여전히 세월호 이전"

야당들은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5명의 인명피해를 낸 강화 캠핑장 화재와 관련, 정부의 무사안일을 질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1주일 전 해경 헬기 추락 사고의 실종자를 다 찾지 못한 상황인데 안전사고가 났다"며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미신고 시설일 뿐 아니라 그런 규제조차 없는 정부의 안전 무대책이 사고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세월호 이전"이라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아직 출범도 못했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만들어져도 정부여당이 어영부영하고 있으니 대책이 없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세상에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며 "세월호 참사 때 다짐한 것처럼 정부 당국이 더 큰 책임감과 소명을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상무위 회의에서 "불과 작년 11월 담양 펜션에서 화재로 4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지 불과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과 관련 규정 미비에 의한 인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16의 교훈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각인되어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국민들 마음이 무너진다"고 개탄했다.

그는 "언제까지 후진적 안전사고로 우리 아이들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인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정부 당국의 발본적인 대책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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