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의 AIIB 참여 환영, 한국도 결정하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朴대통령 선택 주목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AIIB는 개방, 포용, 투명, 책임, 공평의 원칙에 따라서 관리구조와 운영정책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미국이 다른 국가가 AIIB에 참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AIIB는 기존의) 일부 다국적 은행들이 걸었던 '굽은 길'은 가급적 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반박했다.
그는 한국, 호주 등 AIIB 참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 은행 가입에 의지가 있는 국가들이 대열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가입을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방한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AIIB 가입을 권유해 박 대통령이 호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그후 미국이 한국의 가입에 강력 반대하면서 아직까지 박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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