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통령 한마디에 여당은 찍소리도 못해"
"오만한 정부보다 더 나쁜 것 정직하지 않은 정부"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력의 힘으로 개헌하는 것도 나쁘지만, 권력의 힘으로 개헌하지 않는 것도 나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마다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갈등이 증폭되잖나. 이런 헌법을 지금 이대로 두고, 지금은 3년 임기가 있으니까 좋다. 정치를 발전시키고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개헌하자는 것"이라며 "과반수 의원들이 개헌특위 구성하자 했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로 여당은 찍소리 못한다"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연말정산 파동과 담뱃세 대폭인상 등 정부의 꼼수증세에 대해서도 "공약을 어겨놓고도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안하는 정부는 정직하지 않은 정부"라며 "국민은 무능한 정부는 참지만 정직하지 않은 정부는 못참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만한 정부가 나쁜 정부다. 오만한 정부보다 더 나쁜 정부는 무능한 정부다. 오만한 정부보다 더 나쁜 건 정직하지 않은 정부"라고 거듭 박근혜 정권을 최악의 정권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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