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박근혜 2년, 최선 다해 열심히 노력했다"
"조금씩 경제지표 좋아지고 있으니 국민들 좀 기다려 줬으면"
홍문종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권 2년에 대해 몇점을 주냐는 질문에 "아직 중간고사도 안 봤는데 몇 점이라고 얘기하긴 그렇고, 지난 2년 동안 세계적인 경기불황이나 또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참 어려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난 이유에 대해선 "국민들이 제일 답답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 문제였고, 청년 실업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구정에 다녀보면 그런 데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좀 있었고, 또 대통령께서 좀 더 국민들하고 이른바 소통, 스킨십 이런 것들을 좀 많이 하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좀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국민들의 의견이었다"면서 "아마 대통령께서 그래서 각료들하고도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또 재래시장도 다녀오시고 여러 가지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을 감쌌다.
그는 이어 "그래서 그나마 이제 30%까지 떨어졌다가 어떤 조사는 36%까지 올라갔다고 제가 이렇게 듣고 있다. 국민 여론이 조금씩 지금 회복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전날 김무성 대표와 마찬가지로 당 소속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를 앞세워 박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에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최우선에 뒀는데도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자, 홍 의원은 "그래도 하여간 경제성장률이요, 2012년에 2.3%고 2014년에 3.3%, 그래도 1%씩 좀 상승하고 있다.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인 월평균 54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만들어지고 8만 개의 새로운 법인이 등록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긍정적인 사인들이 보여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지금 현재로 답답하게 좀 느끼실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보이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긍정적인 측면이 느껴지고 있다는 거, 이런 것들을 조금 국민들께서 좀 생각해주셨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경제민주화 해야지 내수가 살아난다'며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를 정면 질타한 데 대해선 "그 경제민주화도 제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질 때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좀 더 국민들한테 다가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게 이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 문제"라면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경제적인 큰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정부가 여러 가지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고, 결국은 그것이 경제민주화로 직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래도 선전하고 있고, 또 나름대로 조금씩 조금씩 경제가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으니까 좀 기다려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국민들에게 더 참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계속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서도 "인사문제도 뭐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몇몇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편파적이거나 아니면 뭐 제한적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하여간 국민들께서 좀 답답하게 생각하신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현재 개각되고 있는 모습이나 수석들이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굉장히 많이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흔적들이 보이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 인사청문회 파문에 대해서도 "총리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지만 하여간 청문회가 마녀사냥 식으로 자꾸 사람들 깎아내리는 그런 청문회를 하기보다는 앞으로는 '총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장관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데 좀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계속 늦춰지는 데 대해선 "국민들도 좋아하고 또 실질적으로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고, 또 당정청의 조화도 잘 이루고 뭐 이럴 분들을 모시려고 아마 고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고심 끝에 또 좋은 그런 분을 모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희도 하여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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