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김무성, 넌 방법이 없어", 김 "유감"
"나는 위법업주들 맘 못 돌려서 월급을 못 받은 것이었나"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넌 방법이 없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같이 성토했다.
이들은 “나쁜 마음 먹은 사장을 알아서 바꾸라니 우리가 좋아서 알바 하는 줄 아느냐"라고 반문한 뒤, "법 어기는 고용주들 옹호하는 발언이다. 취업 못해 알바를 하며 살아가는 청년들, 고의적으로 법을 어기는 대기업의 알바들이 김무성 대표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일자리를 못 늘리는 정치권의 무능이 수많은 알바들을 양산했고, 불법마저 방치하는 정치권의 무책임이 알바착취의 원인”이라면서 “정규직 해고는 쉽게 하고 비정규직 사용은 확대하려는 새누리당이 알바노동자들의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은 한 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알바노조는 "아, 나는 위법한 업주들 맘을 못 돌려서 월급을 못 받은 것이었나", "악덕 사장이 많은 것은 새누리당의 비호 때문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대표와 새누리당을 맹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 청년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고, 공권력으로 다스려야 하며, 저를 포함한 정치권이 더욱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오해든, 제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의미였든,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