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매의 난' 일어날 것 같아"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
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다. 대통령은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하는데 계속 찌라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권력을 잡은 사람은 살아남고 잃은 사람 전부 쫓겨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친인척을 엄히 다스리는 것은 좋지만 '동생들을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는 소리를 들은 국민들은 나라의 어른이 우애를 강조해야 할 것 아닌가, 교육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조응천 전 공직기간비서관을 정윤회 문건 생산-유출 주범으로 지목한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서도 "청와대 비서실은 서로 자기는 아니라고 손가락질을 상대방에게 하고 있다. 도대체 청와대 비서실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며 "이대로 두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잔여 임기 3년을 성공할 수 있겠나. 김기춘 실장과 청와대의 정비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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