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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11~17일 유럽 순방

스페인, 바티칸시티, 이탈리아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11~17일 스페인과 바티칸시티, 이탈리아를 순방한다고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인 겸 홍보수석이 30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11일부터 3박4일간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후안 카를로스 국왕 및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세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15일 바티칸시티를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면담하고 한국과 로마 교황청간의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우리나라와 교황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책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16일에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달레마 외교부총리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과 한반도 및 EU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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