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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이천수 이적 결렬 이유 밝혀라"

울산 "K리그 자존심을 위해..." 결국은 임대료 욕심?

"울산측은 위건의 무리한 요구조건에 대해 밝혀라."

이천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어슬래틱스 입단협상이 최종결렬된 이유가 위건측의 일방적인 협상중단 통보때문이 아니라 위건측 제안에 대한 이천수의 소속구단 울산현대의 거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진상 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당초 이천수의 위건행 무산과 관련 울산의 김형룡 부단장은 "위건이 포기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왜 그런지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 국내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실무를 맡은 울산측 관계자가 "K리그의 자존심을 살리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고, 위건 쪽에서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다른 주장을 했다.

실제로 이천수 이적협상 결렬에 대한 울산측의 발표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게 사실이다. 당초 완전이적을 주장하던 이천수가 임대조건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여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이천수의 임대료 수준이 변수였다.

그러나 이천수의 임대조건부 이적에 대한 수용입장이 보도된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위건측에서 협상중단 공문이 날아들어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울산측도 표면적으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위건의 협상중단 공문은 위건의 제시조건에 대해 울산측의 거부의사를 보낸 데 따른 대응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는 것.

만약 울산측의 익명의 관계자의 말대로 울산측에서 위건의 제안을 거부했다면 위건에서 이천수의 이적협상과 관련해 요구했다는 제안이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위건의 답변 내용이 K리그 MVP 출신인 이천수와 K리그 전체의 자존심을 구기는 내용인지를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세계 75개국 프로리그 중 57위 하는 K리그가 내세울 자존심은 있느냐"고 꼬집은 뒤 "말로는 이천수의 유럽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더니 결국엔 임대료 욕심때문에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어차피 협상이 무산된 지금이라면 이천수가 어떤 사정으로 유럽에 갈 수 없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제시조건이 K리그의 자존심을 구길만한 내용이었는지를 밝히는 게 울산에게는 각종 억측을 차단할 수 있는 지혜일 듯 싶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10
    ㄴㄷㅌ

    아주 발광을 한다. 해.
    어느 미친 구단이 수지타산 안맞는 선수 이적에 동의를 하던?
    울산이 자기 소속 선수 가지고 장사하는데 니들이 무슨 권리로
    감내놔라 배내놔라 쌩 지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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