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송광용 靑교육수석 석달만에 경질
朴대통령, 사표 제출하자마자 수리. 인사 난맥상 또 논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송 교육문화수석이 오늘 사표를 제출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며 박 대통령이 만류하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했음을 전해, 문책성 경질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송 수석이 사표를 제출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사표를 제출하면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6월23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된 그는 석달도 안돼 다시 서울대 교수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지난 6월23일 임명 당시 제자가 쓴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자신을 제1 저자로 등재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비롯해 과거 논문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었다.
이처럼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송 수석이 석달만에 사실상 경질되면서 박 대통령 인사의 난맥상이 다시 한번 논란의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익명의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은 언론에 송 수석이 사실상 경질됐음을 밝히며 각기 여러 이유를 말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SBS <8뉴스>에 "문화체육 분야 산하기관의 기관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송 수석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면서, 문책성 사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 관계자는 KBS <뉴스9>에 송 수석이 임명되기 이전 있었던 개인적인 법적 문제가 최근 확인돼 그만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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