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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朴대통령 후안무치, 적반하장"

"성역없는 진상조사가 그렇게 두려운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수사권-기소권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과 관련,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은 "국민들과 유가족들을 절망하게 하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800여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이 40일 넘게 단식을 해도,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26일째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해도 대통령은 귀를 막고 입을 닫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심지어 대통령은 '순수한 유가족의 마음', '외부세력의 정치적 이용'을 운운하며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진상규명 요구를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고 있다'며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도리어 화를 내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하자는 것, 그에 걸맞는 제도적 뒷받침을 해달라는 게 그렇게 두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사법체계 운운발언은 독립적 수사와 기소를 거부하는 말장난일 뿐이다.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불가능하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참사의 책임이 있는 권력기관이 스스로를 수사하고 조사할 것이고, 결국 일선 관계자 몇몇에 대한 ‘꼬리자르기’로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대통령이 지금 해야할 일은 국회를 비난하거나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해 성역 없이 수사하고 조사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말하고,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한달 여 노숙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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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9 0
    댓가는 치르겠지

    국민 대통령이 아니고
    겡상민국 대통령임이 확실하다
    세월호 유가족 문제 해결해달라 했더니
    대구 내려가 지원약속해주고
    세월호유가족은 내가 과연 도와줄 국민인지 헷갈린다는 어투로
    그냥 밀어버린다.
    마치 당신들은 내 국민 아니라는 듯
    도와줄 이유 하나도 없다는 듯 무시해버리고 만다.
    그게 본 모습인줄 알았지만
    설마햇다
    댓가는 치르겠지

  • 29 0
    서글프네요

    야당이 정신 못차리고 절반의 국민이 등신이니
    절반의 국민만 믿고 떠드는 것이지요.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마음 안다는 것이 맞나 봅니다.
    유가족님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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