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증·개축과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
"국토부 요청으로 보안측정 실시해 결과 통고한 적은 있어"
국정원은 이날 밤 <'국정원 세월호 증개축 개입' 주장 관련 입장>이란 제목의 해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은 가족대책위원회가 공개한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에 대해선 "2013년 당시 국토해양부 요청으로 세월호의 국가보호장비 지정을 위한 보안측정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통보한 적이 있다"며 "국정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선박·항공기의 국가보호장비 지정시 전쟁·테러 등에 대비해 보안측정을 실시하지만 이는 선박의 복원력이나 안전문제와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복원했다는 노트북 문건의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추가 소명할 계획"이라고 더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대책위가 공개한 자료에는 '보안측정'과 무관한 100개 항목에 걸쳐 상세한 지시사항이 적시돼 있어, 국정원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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