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월호 국조특위에 거짓자료 제출 논란
최민희 "세월호 보도, 기사 작성했는데도 발제없었다
MBC가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에 거짓답변자료를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MBC는 지난 달 17일 최 의원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보도에 대한 취재기자의 발제 또는 보고 유무, <뉴스데스크>에 보도되지 않은 이유, 보도하지 말 것을 결정한 결정권자 등에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답변자료를 같은 달 26일 제출했다.
MBC는 답변자료에서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촬영 논란', '대통령 담화 비판 세월호 피해자 가족 기자회견' 보도 등에 대해 "기자의 발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의원측이 MBC 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해당 사안들에 대한 취재기자들의 발제와 보고, 기사 작성 등이 이뤄졌지만 보도국 간부들이 이를 묵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MBC 사내 보도시스템 게시판에 올라온 전국부의 보고 자료를 확인해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촬영 논란'과 관련해 MBC 사회2부 소속의 기자는 현장 상황을 확인한 직후 이를 상부에 보고하고, 4월 20일 저녁 7시 31분에 사내 보도시스템 게시판에 송고했다.
그러나, 담당부장인 박상후 전국부장은 명확한 이유 없이 "아이템을 방송하지 마라"고 지시했고, 안행부에서 '해당 국장을 직위해제했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다시 현장 취재진에서 "사건이 커질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보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역시 묵살됐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당시는 <뉴스데스크>가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편성되어 있던 때라 이미 원고까지 작성된 리포트를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박상후 부장 등은 이유도 없이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MBC는 '발제가 없었다'고 거짓답변자료를 국조특위에 제출했다"고 질타했다.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화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당일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MBC는 "기자들의 발제는 없었다"고 답변했지만, 답변과 달리 현장 기자들은 보도국 전국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이밖에도,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합동으로 연 공식기자회견 역시 현장 취재팀은 이날 아침 7시 26분에 관련 내용을 보도시스템 게시판을 통해 보고하고 기사까지 작성했지만 이를 '단신'으로 뺐다. 당일 KBS와 SBS는 이 사안을 기자회견 이후 팽목항 방문까지 모두 비중있게 보도했다.
MBC는 또 해경이 123정의 선원구조 동영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목포MBC의 보고를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단순한 의혹제기로 기사가치가 떨어진다"고 답변했지만, 이틀 뒤인 4월 27일 KBS가 전국적으로 단독보도했다.
최 의원은 "박상후 전국부장은 목포해경 간부의 '80명 구했으면 대단'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이 아이템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지만, '해경이 맞는 말했다. 80명 구한거면 정말 잘한거니 기사가 안된다'며 끝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MBC가 국조특위 기간보고에 전원 불출석 통보를 한 것에 대해서도 "거짓자료 제출 사실이 밝혀져 질타당할 것이 두려워 아예 기관보고를 거부한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국정조사에 거짓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MBC는 지난 달 17일 최 의원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보도에 대한 취재기자의 발제 또는 보고 유무, <뉴스데스크>에 보도되지 않은 이유, 보도하지 말 것을 결정한 결정권자 등에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답변자료를 같은 달 26일 제출했다.
MBC는 답변자료에서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촬영 논란', '대통령 담화 비판 세월호 피해자 가족 기자회견' 보도 등에 대해 "기자의 발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의원측이 MBC 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해당 사안들에 대한 취재기자들의 발제와 보고, 기사 작성 등이 이뤄졌지만 보도국 간부들이 이를 묵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MBC 사내 보도시스템 게시판에 올라온 전국부의 보고 자료를 확인해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촬영 논란'과 관련해 MBC 사회2부 소속의 기자는 현장 상황을 확인한 직후 이를 상부에 보고하고, 4월 20일 저녁 7시 31분에 사내 보도시스템 게시판에 송고했다.
그러나, 담당부장인 박상후 전국부장은 명확한 이유 없이 "아이템을 방송하지 마라"고 지시했고, 안행부에서 '해당 국장을 직위해제했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다시 현장 취재진에서 "사건이 커질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보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역시 묵살됐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당시는 <뉴스데스크>가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편성되어 있던 때라 이미 원고까지 작성된 리포트를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박상후 부장 등은 이유도 없이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MBC는 '발제가 없었다'고 거짓답변자료를 국조특위에 제출했다"고 질타했다.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화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당일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MBC는 "기자들의 발제는 없었다"고 답변했지만, 답변과 달리 현장 기자들은 보도국 전국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이밖에도,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합동으로 연 공식기자회견 역시 현장 취재팀은 이날 아침 7시 26분에 관련 내용을 보도시스템 게시판을 통해 보고하고 기사까지 작성했지만 이를 '단신'으로 뺐다. 당일 KBS와 SBS는 이 사안을 기자회견 이후 팽목항 방문까지 모두 비중있게 보도했다.
MBC는 또 해경이 123정의 선원구조 동영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목포MBC의 보고를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단순한 의혹제기로 기사가치가 떨어진다"고 답변했지만, 이틀 뒤인 4월 27일 KBS가 전국적으로 단독보도했다.
최 의원은 "박상후 전국부장은 목포해경 간부의 '80명 구했으면 대단'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이 아이템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지만, '해경이 맞는 말했다. 80명 구한거면 정말 잘한거니 기사가 안된다'며 끝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MBC가 국조특위 기간보고에 전원 불출석 통보를 한 것에 대해서도 "거짓자료 제출 사실이 밝혀져 질타당할 것이 두려워 아예 기관보고를 거부한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국정조사에 거짓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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