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김명수의 '대필 칼럼'에 발끈
"장관후보 사퇴하고 교육계도 떠나라", 김명수 낙마 초읽기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문화일보>에 모두 45차례에 걸쳐 교육 관련 칼럼을 집필해왔으며, <문화일보>는 이런 연으로 김 후보 지명후 그를 극찬해왔다.
<문화>는 이날자 사설 <'칼럼까지 대필 의혹' 김명수 후보, 교육계 망신이다>를 통해 "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지명된 이래 교수 임용·승진 과정의 반(反)윤리적 처신, 논문 가로채기와 표절, 연구비 부당 수령 등 ‘비리 요지경’이라고 할 정도로 온갖 의혹에 휩싸여왔다. 급기야 김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들까지 제자에게 대필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며 김 후보 제자의 폭로를 상세히 전한 뒤, "‘교육학자’ 허울 아래 문화일보는 물론 수많은 독자까지 기만(欺瞞)한 것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의 전형이면서 범법 행위에까지 해당한다"고 맹비난했다.
<문화>는 이어 "이런 증언들의 일부만 사실이라 하더라도 김 후보자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교단에 설 자격 역시 마찬가지"라며 "김 후보자는 9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지만, 그때까지 미룰 일이 아니다. 2010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위촉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표기한 의혹을 포함한 모든 논란에 대해 당장 사실 그대로 정직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사실이라면 교육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교육계를 떠나는 것이 도리"라며 교수직 사퇴까지 요구했다.
<문화>는 사설과 별도로 1면 사이트 톱으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김명수 의혹 사실땐 청문회 통과 못시켜"라는 발언을 부각시켰으며 5면에도 <與는 김명수에 등 돌리고...野는 "이기권외 모두 낙마" 총공세>는 기사를 통해 김 후보를 집중비난하는 등 김 후보 낙마에 총력전을 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요구서를 보낸 장관후보들은 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임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 등 보수지와 새누리당 수뇌부조차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김명수 후보 낙마는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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