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문창극 반대' 초선들 설득하려다 실패
초선들 "朴대통령 레임덕 오는 것은 시간문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선 비례대표 모임 '약지25'의 정례모임을 찾아 "각자의 판단과 입장과 정치적 견해가 있다. 존중한다. 굳이 이 자리에서 총리 문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저희는 정당이란 하나의 결사체에 몸 담아 있다"며 당론에 따라줄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의원이니 지혜롭다. 새누리당의 울타리 속에서 각자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라며 거듭 울타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민 의원은 즉각 "문창극 후보자의 사과를 바라는게 아니라 지금 왜 계속해서 이런 반복적인 총리 인선 실패가 나는지를 지적하는 것"이라며 "표결까지 가면 새누리당이 분열되는 모습이 나오고, 7.30이 문창극 후보자 찬반 투표로 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정면 비판했다.
조명철 의원도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인사가 만사가 되기 위해 많은 사람과의 대화 속에 적절한 인사가 선출되도록 소통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듯하다"며 "혹시 대표께서는 총리를 포함한 장관들 인사를 할 때 거기에 (청와대와)소통이 있었나 없었나"라고 역공을 폈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다. 대화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얼버무린 뒤, 오전 9시로 예정된 원내대책회의 참석을 위해 성과없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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