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거듭 사퇴 거부, "오해 생겨 유감"
"총리 되면 공정하게 국정 수행", 朴대통령에 공 넘어가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총리실을 통해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여, 총리직에서 자진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자가 "사과는 무슨 사과?"라고 비티다가 "유감" 표명을 하는 선으로 한걸음 물러서면서도 이처럼 버티기 의지를 거듭 분명히 함에 따라 공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게 넘어간 양상이다.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감쌀 경우 박 대통령의 이중적 역사인식 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국민과 야당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게 확실해, 박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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