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일 고승덕 후보가 딸의 폭로에 대해 문 후보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일가간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강력 반발하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며 맞받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고 후보는 황당무계한 공작정치 의혹과 근거 없는 관건선거에 대한 네거티브를 발표했다"며 "더 이상 교육계를 부끄럽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고 후보를 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어 "공작정치 운운하기에 앞서 지금 이 시간에도 아파하고 있을 따님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길 바란다"며 "그게 교육자이자 아버지로서 기본적인 도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고 후보는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끄러운 처신을 정치적인 야합과 공작정치로 호도함으로써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동시에 문 후보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 이에 대해 추후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고소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