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베어벡 감독, 고립무원 자초
정몽준 축구협회장 '입단속' 조언에도 인터뷰서 불만 쏟아내
K리그 14개 구단들의 선수차출거부 결의로 인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8개국 축구대회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핌 베어벡 감독의 노골적인 불만표출 발언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17일 오후 걸프컵을 참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K리그에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K리그와의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대표선수 차출과 관련해 K리그 일정운영과 흥행을 위한 어떠한 배려도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베어벡 감독은 또 “대한축구협회와 나는 지난해 K리그 흥행을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 K리그가 약속을 어겼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날 베어벡 감독의 발언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말을 아끼라”는 조언을 들은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정 회장측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정 회장의 조언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 스스로 소신에 따라 할 말은 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K리그에 대해 연일 불만을 쏟아놓고 있는 베어벡 감독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베어벡 감독의 말처럼 실제로 베어벡 감독이 K리그와 선수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측면도 많고 선수차출과 관련해 K리그 감독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베어벡 감독은 스스로 K리그 흥행을 위해 충분히 배려했다고 하고 있으나 그것은 그저 스스로의 생각일 뿐 실제로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아시안컵 본선진출에 아무 상관이 없는 이란과의 어웨이경기에 K리그 결승전 당사자인 수원삼성과 성남일화의 주축선수를 거의 모두 빼갔다. 그나마 그 중 일부는 경기에 뛰어보지도 못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곧바로 K리그 결승전에 투입됐다. 융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문제가 있는 결정이었다는 것이 당시의 지배적 의견이었다.
또한 베어벡 감독은 평소 "선수차출과 관련한 사항은 K리그 구단과 타협할 사항이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원칙은 언제나 일관되게 지켜졌다. 결국 선수차출과 관련한 사항은 베어벡 감독 스스로 상황을 고려해서 조정해 줄 수 있는 사항이지 사전에 K리그 구단에 양해를 구한다든지 하는 사전협의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스스로 잘 지켜온 셈이다.
이렇듯 그동안 선수차출에 관한 스스로의 원칙을 나름대로 고집스럽게 지켜온 베어벡 감독이 K리그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중단을 선언한데 대해 K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제는 대화 했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국축구와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직접적인 인연을 맺으면서 나름대로 스스로를 '지한파'라 여기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지만 이 부분에서 학연과 지연, 그리고 직접적인 스킨십과 친분을 중시하는 한국의 축구현장의 현실과 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읽혀지는 것이 사실이다. 축구협회 정회장의 조언도 이런 한국의 현실과 문화에 대한 베어벡 감독의 대처법이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지적을 한 것이었지만 베어벡 감독은 여전히 스스로의 기준과 원칙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베어벡 감독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베어벡 감독은 17일 오후 걸프컵을 참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K리그에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K리그와의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대표선수 차출과 관련해 K리그 일정운영과 흥행을 위한 어떠한 배려도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베어벡 감독은 또 “대한축구협회와 나는 지난해 K리그 흥행을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 K리그가 약속을 어겼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날 베어벡 감독의 발언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말을 아끼라”는 조언을 들은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정 회장측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정 회장의 조언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 스스로 소신에 따라 할 말은 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K리그에 대해 연일 불만을 쏟아놓고 있는 베어벡 감독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베어벡 감독의 말처럼 실제로 베어벡 감독이 K리그와 선수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측면도 많고 선수차출과 관련해 K리그 감독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베어벡 감독은 스스로 K리그 흥행을 위해 충분히 배려했다고 하고 있으나 그것은 그저 스스로의 생각일 뿐 실제로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아시안컵 본선진출에 아무 상관이 없는 이란과의 어웨이경기에 K리그 결승전 당사자인 수원삼성과 성남일화의 주축선수를 거의 모두 빼갔다. 그나마 그 중 일부는 경기에 뛰어보지도 못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곧바로 K리그 결승전에 투입됐다. 융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문제가 있는 결정이었다는 것이 당시의 지배적 의견이었다.
또한 베어벡 감독은 평소 "선수차출과 관련한 사항은 K리그 구단과 타협할 사항이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원칙은 언제나 일관되게 지켜졌다. 결국 선수차출과 관련한 사항은 베어벡 감독 스스로 상황을 고려해서 조정해 줄 수 있는 사항이지 사전에 K리그 구단에 양해를 구한다든지 하는 사전협의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스스로 잘 지켜온 셈이다.
이렇듯 그동안 선수차출에 관한 스스로의 원칙을 나름대로 고집스럽게 지켜온 베어벡 감독이 K리그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중단을 선언한데 대해 K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제는 대화 했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국축구와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직접적인 인연을 맺으면서 나름대로 스스로를 '지한파'라 여기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지만 이 부분에서 학연과 지연, 그리고 직접적인 스킨십과 친분을 중시하는 한국의 축구현장의 현실과 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읽혀지는 것이 사실이다. 축구협회 정회장의 조언도 이런 한국의 현실과 문화에 대한 베어벡 감독의 대처법이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지적을 한 것이었지만 베어벡 감독은 여전히 스스로의 기준과 원칙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베어벡 감독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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