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순호-홍명보 이어 이동국도 발목잡나
유럽 명문구단들 무수한 '러브콜'에 반대, 지나친 이적료요구로 무산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미들스브러의 입단테스트에 합격, 꿈에 그리던 EPL 진출을 목전에 두고서도 이적료문제로 자칫 발목이 잡힐 위기에 처했다.
이동국측은 포항이 줄곧 이동국의 유럽진출을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왔고, 포항과의 계약기간도 앞으로 2개월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의 경우 이적료 없이 미들스브러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포항의 생각은 이동국측의 생각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현재 이동국이 미들스브러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로 150만 유로(우리돈 약 18억원)를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적료에 대한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임대로 보내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 "포항, 이동국의 유럽진출 막지말라"
현재 포항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동국의 유럽진출을 막지말라는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댓글의 내용 대부분은 포항이 계약기간이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동국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이동국을 헐값에 내줘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들 네티즌들의 댓글들중 특히 눈에 띠는 내용의 댓글은 과거 유럽의 빅리그 명문구단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던 최순호(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와 홍명보(현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의 유럽진출을 무산시킨바 있는 포항이 이번에는 이동국마저 발목을 한다는 지적을 담은 댓글이다.
실제로 80년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서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통쾌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뽑아낸바 있는 최순호가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고명문구단 유벤투스로부터 무려 5년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으나 당시 최순호의 소속구단이던 포항제철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의 스카우트는 "유벤투스가 스카우트 의사를 밝히고 5년이나 쫓아다녔는데도 변변한 협상 한번해보지 못한 경우는 전 세계에서 최순호가 유일할 것” 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해진다.
80년대 한국축구에 최순호가 있었다면 그 다음은 90년대를 거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마지막 방점을 찍었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있다. 그의 유럽진출실패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더 안타깝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수비수로서 2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홍명보는 대회가 끝난 직후 유럽의 여러 명문클럽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역시 홍명보의 소속팀인 포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딛혀 결국 무산됐다.
이후 1996년 시즌이 끝난 직후 홍명보는 다시 한 번 유럽진출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몇몇 팀들로부터 강력한 영입제의가 있었지만 홍명보는 소속팀 포항이 번번이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바람에 역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포항은 팀의 주축선수로서 절대 이탈하면 안될 선수로 애지중지 하며 유럽의 그 무수한 팀들의 유혹으로부터 지켜냈던 홍명보를 어찌된 일인지 너무도 순순히 J리그로 보냈다.
포항, 선수와 한국축구 미래위해 통큰 결단 필요
포항은 아마추어팀이었던 포항제철 시절부터 이미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팀이었고, 그만큼 숱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냈다. 최순호, 황선홍, 홍명보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포항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유럽의 빅리그에 진출, 제대로된 활약을 펼치다 포항으로 다시 돌아와 선수생활을 마치지 못했다. 홍명보 조차도 포항이 아닌 LA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K리그 14개구단 중 어느 팀 보다도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듣는 포항이 정작 전도유망한 소속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결정적 시점에서는 구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는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동국측은 포항이 줄곧 이동국의 유럽진출을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왔고, 포항과의 계약기간도 앞으로 2개월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의 경우 이적료 없이 미들스브러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포항의 생각은 이동국측의 생각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현재 이동국이 미들스브러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로 150만 유로(우리돈 약 18억원)를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적료에 대한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임대로 보내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 "포항, 이동국의 유럽진출 막지말라"
현재 포항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이동국의 유럽진출을 막지말라는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댓글의 내용 대부분은 포항이 계약기간이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동국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이동국을 헐값에 내줘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들 네티즌들의 댓글들중 특히 눈에 띠는 내용의 댓글은 과거 유럽의 빅리그 명문구단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던 최순호(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와 홍명보(현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의 유럽진출을 무산시킨바 있는 포항이 이번에는 이동국마저 발목을 한다는 지적을 담은 댓글이다.
실제로 80년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서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통쾌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뽑아낸바 있는 최순호가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고명문구단 유벤투스로부터 무려 5년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으나 당시 최순호의 소속구단이던 포항제철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의 스카우트는 "유벤투스가 스카우트 의사를 밝히고 5년이나 쫓아다녔는데도 변변한 협상 한번해보지 못한 경우는 전 세계에서 최순호가 유일할 것” 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해진다.
80년대 한국축구에 최순호가 있었다면 그 다음은 90년대를 거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마지막 방점을 찍었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있다. 그의 유럽진출실패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더 안타깝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수비수로서 2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홍명보는 대회가 끝난 직후 유럽의 여러 명문클럽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역시 홍명보의 소속팀인 포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딛혀 결국 무산됐다.
이후 1996년 시즌이 끝난 직후 홍명보는 다시 한 번 유럽진출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몇몇 팀들로부터 강력한 영입제의가 있었지만 홍명보는 소속팀 포항이 번번이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바람에 역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포항은 팀의 주축선수로서 절대 이탈하면 안될 선수로 애지중지 하며 유럽의 그 무수한 팀들의 유혹으로부터 지켜냈던 홍명보를 어찌된 일인지 너무도 순순히 J리그로 보냈다.
포항, 선수와 한국축구 미래위해 통큰 결단 필요
포항은 아마추어팀이었던 포항제철 시절부터 이미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팀이었고, 그만큼 숱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냈다. 최순호, 황선홍, 홍명보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포항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유럽의 빅리그에 진출, 제대로된 활약을 펼치다 포항으로 다시 돌아와 선수생활을 마치지 못했다. 홍명보 조차도 포항이 아닌 LA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K리그 14개구단 중 어느 팀 보다도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듣는 포항이 정작 전도유망한 소속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결정적 시점에서는 구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는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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