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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프로구단들 선수차출 거부로 국제대회 출전 무산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대비한 전력강화 구상에 차질 불가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K리그 구단들의 선수차출 거부로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친선축구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는 16일 "하루 전 K-리그 이사회에서 선수 차출을 거부한 이후 이 대회에 아마추어팀 등을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올림픽대표팀의 전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대회인 만큼 출전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프로연맹(회장: 곽정환)은 같은 날 오전 서울 JW 매리어트호텔에서 가진 07년 정기대의원총회서 오는 21일부터 열릴 예정인 카타르 8개국 친선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올림픽 대표선수 차출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구협회 김호곤 전무와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이 날 자리에 참석해 K리그 각 구단들의 협조를 구했으나 프로연맹 곽정환 회장은 결정된 내용을 번복하지 않았다.

사상 초유의 대표팀 차출거부사태로 인해 카타르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번 카타르 대회를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올림픽대표팀의 전력강화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던 핌 베어벡 감독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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