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홍문종을 국외로 추방하고 싶은 심정"
"9.11에 비유라니? 세월호가 테러사태냐"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총장의 발언에 대해 "세월호 침몰 이후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청와대 홈페이지의 갑론을박’, ‘갈등과 분열’ 등등의 말로 폄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한 시민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하야’라는 말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찰과 자성은 없이 ‘정치적 악용’과 ‘정략적 이용’ 등의 표현으로 야당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에서 몰염치, 몰상식, 몰인정한 집권여당의 반성 없는 오만함을 다시 확인한다"며 거듭 질타했다.
그는 특히 "게다가 미국의 9.11 사태에 비유하면서 ‘당시 여야가 앞장서서 수습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비정상적 발언에 이르러서는 할 말마저 잊게 만든다"며 "세월호 침몰사태가 테러사태인가?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이 왜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가? 국가의 존재이유까지 심각하게 회의하는 국민들에게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할 소리인가? 홍문종 사무총장을 국외로 추방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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