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대망신, <뉴스타파> 근거로 간첩의혹?
최승호 PD "국정원 살리기 위해 타락한 언론, 한심하다"
<문화일보>는 이날 '유우성 北비자도 위·변조 가능성'이란 제목의 1면 사이드 톱기사를 통해 "문화일보가 17일 인터넷 매체에 공개된 유 씨의 여권을 확인한 결과, 유 씨가 당초 제시한 북한 사증에는 사증번호가 공란으로 돼 있었으나 재차 공개한 사증에는 ‘3594365’라는 사증번호가 추가돼 있다"며 "두 사증은 사증번호의 유무만 다를 뿐 출입국기록의 필체는 물론, 사증에 찍힌 ‘국경통행검사소’의 관인과 날짜까지 동일하다"고 <뉴스타파> 보도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는 이어 "해당 사증은 지난 2002년 11월 30일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해 12월 18일 출국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두 사증이 공개된 시점이 지난 2월 2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증번호는 올해 들어 추가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거듭 위·변조 의혹을 제기했다.
유 씨의 변호인측은 이에 대해 “(유 씨의) 정보보호 차원에서 (해당 매체가)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문화>는 덧붙였다.
보도를 접한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문화일보가 대형오보를 계속합니다"라며 "뉴스타파가 개인정보를 가리려고 비자번호 모자이크한 화면을 두고 유우성씨 비자가 위조됐다고 난리네요. 동영상 보면 비자번호 그대로 나옵니다"라며 동영상을 링크시켰다.
최 PD는 이어 "문화일보 보시오. 이 동영상이 원본이고, 비자번호지워진 것은 편집을 거친 것이라오. 앵커 어깨걸이에 번호가 죽 나오는 게 보기 불편하니까 편집진이 지운 것인데, 이게 위조라고? 문화일보는 편집 안하나?"라고 반문하며 "문화일보의 이 오보는 국정원을 살리기 위해 언론이 어느 정도로 타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비자번호 모자이크된 거 발견한 뒤 '위조다'라며 환호했을 문화일보 편집국, 한심합니다.여러분들이 기자냐?"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문화일보>가 1면 기사에 이어 10면에 위·변조 근거로 제시한 <뉴스타파> 캡처 비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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