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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본부 “盧, 국가원수로서 철없는 발언”

“앞으로 일본 두고두고 이 카드 써먹을 것"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일총리에게 ‘평화의 바다’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과 관련, 독도본부는 8일 ‘한심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인식’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 마디로 국가원수로서는 절대로서 해서 안 될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독도본부는 “동해바다 이름 문제는 독도 영유권과 그 주변의 바다산과 독도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비롯해 국가주권 문제가 줄줄이 걸려있는 매우 중용한 사안이며 대통령이 발언한 이 문제는 아직 한국에도 준비된 학술 이론과 전문 팀이 없는 상황”이라며 “영토문제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노무현 대통령이 함부로 제안했다는 것은 엄중하게 비판 받아야 할 행위”리고 질타했다.

독도본부는 또 “대통령의 제안은 아직은 언급이 없지만 일본이 두고두고 이 카드를 써먹을 것”이라며 “한국 대통령이 동해에 대한 주장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도본부는 이어 “세계 외교무대에서 일본에게 더할 수 없는 좋은 홍보자료를 제공한 것”이라며 “세계의 수많은 민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재차 노 대통령 제안이 몰고올 부작용을 우려했다 .

독도본부는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하시모도 일본 수상이 제안한 ‘어업과 영토주권 문제를 분리해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덥썩 받아들여 결국 오늘의 독도 영유권 위기를 만드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이 국가원수로서 얼마나 철없는 발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반성과 자숙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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