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민주당, 내게 사과 안하면 법적 조치"
"파업 우려 발언은 노동3권 보장을 전제로 한 것"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우선 "어제 본 의원이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현재 용역계약 중인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직접고용과 관련해 질의한 것을 문제 삼았다"며 "먼저 본 의원의 발언 진의야 어떻든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본 의원의 발언을 왜곡한 우원식, 은수미 의원의 주장은 분명하게 바로잡고자 한다'며 "어제 본 의원의 발언취지는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직접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운영위 회의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본 의원이 지적한 것은 금년 말 계약이 종료하는 청소용역근로자 직접고용 시 2015년 말까지 계약돼 있는 국회 내 다른 시설관리용역 근로자와의 형평성 문제 발생, 그리고 직접고용 시 발생하는 정년(60세)을 초과하는 61세 이상 근로자(약 30%)에 대한 고용보장 문제, 또한 직접고용시 발생할 수 있는 잦은 파업발생으로 인한 노무관리 문제, 81년 이후 30여 넘게 용역으로 운영해 온 민영화 취지 고려 문제, 국회 조직 방대화 문제, 기재부와의 예산 비목 조정문제 등이었다"며 "그러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본 의원의 발언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악질적으로 왜곡했다"고 민주당을 원색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 의원이 파업을 우려한다는 발언은 노동3권이 보장되기에 그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노동3권이 없는데 어떻게 파업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함으로써 자신이 파업 우려 발언을 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과 을지로 위원회는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민주당 전형의 갈등야기, 본질 왜곡, 진실호도 수법을 펼치고 있다"며 "본 의원의 발언을 왜곡, 악용한 민주당 우원식, 은수미 의원은 본 의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 의원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고소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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